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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케이팝 제너레이션' PD "4세대 아이돌, 케이팝 사명감 커..의외였다"
방송|2023-01-31 12:08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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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제너레이션'/사진제공=티빙


본격적으로 '케이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찾아왔다.

31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들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국내 최초 케이팝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단순한 인터뷰 기반의 다큐멘터리가 아닌, 아카이빙과 드라마타이즈 연출을 가미해 팩츄얼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현재 1화 '덕질'이 공개돼 몰랐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지식과, 기존 관심 있었던 부분에 대한 공감을 모두 이끌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정형진 패치웍스 대표는 "케이팝 산업의 위상은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대가 바뀌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있었고 세대가 바뀌는 것을 많이 느꼈다. 케이팝을 다중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프로그램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통속적으로 접근해서 관점을 제공하는 케이팝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차우진 평론가는 "2년 반 정도 준비를 했다. 처음에 케이팝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얘기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케이팝이 중요한 장르가 되고 있는데 정확히 짚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팬, 제작자들을 만나며 새로 배우는 과정이 있어서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케이팝의 1세대 강타부터 슈퍼주니어 이특, 선미, 샤이니 민호, 2PM, 하이라이트, EXO 수호, 마마무 화사, NCT 도영,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알렉사, ENHYPEN (엔하이픈), 아이브, 르세라핌 등 (데뷔 순)과 해외 아티스트 맞춰 JO1, SB19, 니쥬가 각 회차별 주제에 맞춰 등장해 이야기를 전해 케이팝에 대한 더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홍재 PD는 "저희가 출연자를 섭외하는 기준은 될 수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케이팝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가장 컸다. 아시는 것처럼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일정이나 스케줄이 글로벌하게 진행되니까 모든 소속사의 아티스트들에게 제의를 드렸었고, 프로젝트내 가능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1화에서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팬들은 팬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산업 쪽으로 위상을 높이는 분들로 섭외했다. 과거 팬들은 수동적으로 평가됐지만 오늘날의 팬은 제2, 제3의 크리에이터 영역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예지 PD는 케이팝을 어떻게 정의할까. 그는 "저희가 케이팝을 만들어나가는 제작자분들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점으로 모아진 의견이 '케이팝은 장르의 제한이 없다', '보여지기 위한 음악을 만든다' 팝, 락, 재즈, 힙합 등 아름다운 혼종이 케이팝의 한마디 정의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인터뷰어에 대해 김선형 PD는 "1세대에서 4세대까지 보이그룹들이 나와 인터뷰를 한다. 사실 진부할 수 있지만 이들이 자기의 역할에 대해 얼마나 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이었다"며 "아티스트 혹은 그룹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아티스트들도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 케이팝을 글로벌화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표현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아티스트는 자기 것만 주장할 줄 알았는데 산업적인 측면의 책임감, 사명감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의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세대 보이그룹들은 얼마나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나, 적응이 해야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하셔서 좋았다"고 덧붙여 앞으로의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마지막으로 정형진 대표는 "케이팝이라는 장르가 다른 장르와 구별된다는 것은 '팬'인 것 같다. 일반 기업의 수용자, 소비자에도 영향이 있을 정도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인 것 같다. 팬덤들도 케이팝을 수용하는 것이 바뀌듯이 우리도 팬들을 바라보는 시점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그들의 입장에서 더 봐주신다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는 오는 2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