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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조수민 "10년 공백기 반장·전교1등, 올핸 노래도 내며 다양히 활동할 거예요"
방송|2023-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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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올해는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설레요. 예를 들면 앨범이라든지.."

지난 21일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정훈, 극본 천지혜, 이하 '금혼령')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중 화윤 캐릭터로 10회부터 모습을 드러낸 조수민은 지난 2006년 8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 KBS2 '소문난 칠공주', '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하다 2009년 '전설의 고향 - 계집종'을 마지막으로 약 10년간 연예계 활동을 쉬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지난 27일 헤럴드POP과 만난 조수민은 "중·고등학교를 온전히 마치고 스무 살 돼서 가치관이 다 성립이 되면 복귀를 하자고 그때 생각을 하고 그만뒀던 거였다. 중·고등학교를 온전히 다니면서 진짜 친구들도 생기고. 학창 시절은 딱 한 번뿐이잖냐. 연기는 성인이 돼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배운 모든 거가 지금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를 학업에 집중을 많이 했고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수민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9년 동안 반장을 했다. 조수민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아직까지도 학생들에게 조수민의 칭찬을 하고 다닌다고. 조수민은 "후배님들이 저한테 연락해서 '선생님이 수민 언니 얘기하더라' 이러면서 얘기를 해주신다. 지금도 제가 중·고등학교 선생님이랑 연락을 하고 지낸다.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항상 응원해 주시고. 저한테 너무 힘이 되고 고마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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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수민은 "암기과목은 거의 전교 1등을 했다. 열심히 살았다. 또 싸우면 말리는 애, 선생님 제일 먼저 불러오는 애. 저는 남자 애들이 싸워도 제가 겁이 없어서 그걸 말리러 들어갔다.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 들어가서 말렸다. '야 안돼. 너네 둘 다 다쳐'"라고 했다.

이후 2018년 조수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조수민은 "학생부 종합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저는 수능만 치면 되는 게 아니었고 3년간을 다 열심히 노력해서 학업성적을 잘 받아야 됐다. 모든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잘 쌓아놔야 됐다. 그래서 고3 때 돼서는 면접 준비도 하고 그러느라 맨날 새벽 3시에 잠들었다. 그러고 6시에 일어나 학교 가서 아침 자습하고.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렇게는 못 살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현재는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라고. "1학년 한 학기 하고 휴학했다. 학교와 일을 같이 병행하려고 노력해 봤는데 이게 학교가 네 번 빠지면 F학점이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병행하는 건 아예 불가능하더라. 왜냐면 학점도 잘 받고 싶은데 빠지면 학점이 그냥 깎이는 거니까. 저는 하나를 해도 잘 해내고 싶어서 잘 할 수 있을 때 다시 돌아가 보려 한다."

2019년 tvN '진심이 닿다'로 약 10년 만에 복귀한 조수민은 SBS '펜트하우스' 시즌1·2,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그리고 '금혼령' 등에 출연,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언더더건' 촬영도 끝내놓은 상태다. 더불어 한두 달 내 노래를 발매하며, 예능 출연도 얘기되고 있다. 작곡이든 작사든 음악 작업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2023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도 됐고, 드리려고도 노력할 것이다. 팬분들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저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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