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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하도영 출생의 비밀까지..'설'난무 '더 글로리' 나눠 공개 수혜자
방송|2023-01-26 09:50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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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시청자들은 기다림마저 즐겁다.

지난 18일 넷플릭스 측은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일을 오는 3월 10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을 보셨다면 파트2는 안 보고는 못배길 것"이라며 "사이다, 마라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안길호 감독은 파트2에 "본격적으로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을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말 공개된 파트1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박연진(임지연 분)을 향한 복수 빌드업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진짜 복수는 파트2에서 시작인 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및 예능들은 공개 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화제작 '스위트홈', '킹덤' 등은 한 번에 전편을 공개하며 '몰아보기'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반대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신세계로부터' 등은 매주 1~2회씩 공개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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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스틸컷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 드라마를 8부작씩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공개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 방식 역시 복불복이다. 나눠서 공개를 할 경우, 파트1이 인기를 얻지 못했을 때는 파트2 역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반대로 파트1이 잘된다면 파트2까지 그 화제성을 가져갈 수 있다. 최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나눠 공개 실패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 반면 '더 글로리'는 수혜자가 될 예정이다. 일찌감치 파트2 공개 날짜를 확정지으면서 파트1 공개 한 달이 다 된 지금까지 높은 화제성을 안고 가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하도영(정성일 분)이 박연진과 결혼한 이유로 출생의 비밀설까지 언급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

한편 온갖 '설'들이 난무한 '더 글로리' 복수의 결말은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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