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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대장병, 왜 저렇게 사나 몰라"‥이시언X기안84, 절교 직전의 절친(태계일주)
방송|2022-12-09 16:07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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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이시언/사진=민선유 기자


이시언, 기안84는 쭉 절친일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김지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

이날 이시언과 기안84는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와 티격태격 케미로 '태계일주' 기대감을 높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기안84와 이시언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시언은 "기존에 알고 있던 기안84의 매력을 많이 잃었다. 방송을 보면 디테일하고 자세히 나오겠지만 이정도로 하겠다. 저랑 여행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매력을 많이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처음에 시언이 형을 봤을 때 눈매가 너무 매서워서 형 같고 무서웠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제가 좀 안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형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구나', 아버지 등이 좁아보이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더라. 형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도 제가 좀더 포용력 있게 봐야할 것 같다"고 이시언과는 다른 해석을 내놔 벌써부터 '동상이몽' 여행을 예측케 했다.

또한 이시언은 "생각보다 (기안84가)리더십이 있다는 걸 알아서 그 부분에서 많이 부딪혔다. 깜짝 놀랐다. 제가 예능을 안 한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대장기질이 있더라"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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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이시언/사진=민선유 기자


김지우 PD는 "기안84가 평소 무소유라고 늘 이야기했다. 옷 세 벌도 사치고 위아래 한 벌이면 된다고 하더라. 옷 한 벌에 갈아입을 옷 하나로 그 일정을 소화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제가 욕심이 많다. 재물, 명예, 이성 등에 탐욕이 있다"면서 "여행에서 그렇게 한 것은 짐이 많은 걸 안 좋아한다"라고 옷을 적게 가져간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이시언은 "다 제옷을 빌려입었다.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무소유는 맞지만 없는 것에 대해 견디지는 못하는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저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시언의 '절교 선언 1초 전' 게시글도 화제가 됐다. 이 글을 게재한 배경에 대해 이시언은 "올리비아에서 그 게시물을 올렸었다. 미치겠더라. 아무도 없을 때 구석에서 올렸었는데 그렇게 화제가 될줄 몰랐다. 말할 곳이 없었다. (기안84)의 대장병,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대장병은 아니고 시언형이 많이 노쇠화 되다보니 제가 챙기려고 했던 느낌이라 생각한다"고 철통방어를 해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 누구보다 잘 맞았지만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멀어질 뻔 했다는 기안84와 이시언. 두 사람은 남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가 높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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