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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교 1초전?"‥'태계일주' 이시언X기안84의 제대로 망한 여행[종합]
방송|2022-12-09 14:46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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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사진=민선유 기자


이시언과 기안84가 북미로 떠난다.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김지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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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PD/사진=민선유 기자


이날 김지우 PD는 "제가 먼저 여행지를 선정할 때 기안84와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제일 하고 싶었던 것과 가고싶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그 사람들의 삶을 직접 들어가서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죽기 전에 우유니사막을 가고싶다고 말하기도 해서 남미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입봉작을 기안84와 함께하게 된 김 PD는 "사실 당연히 같이 하고 싶었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생각하는대로 잘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무계획으로 가는 여행, 멀리서 날아오신 이시언이 어떻게 기안84와 조우하게 되는지, 아마존의 장엄한 풍광이나 비현실적인 풍경들이 관전포인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안84는 '태계일주'에 대해 "예능에서 못봤던 그림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잘 됐으면 좋겠고 녹화를 2회 분량까지 봤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 게 아니라 재밌더라. 시청률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이시언은 기안과 '나혼산'에서 오래 함께했다. 여행을 먼곳으로 가게 된 것은 처음인데 어땠을까. 이시언은 "기존에 알고 있던 기안의 매력을 많이 잃었다. 방송을 보면 디테일하고 자세히 나오겠지만 이정도로 하겠다. 저랑 여행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매력을 많이 잃었다"고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안84가)다 제옷을 빌려입었다.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무소유는 맞지만 없는 것에 대해 견디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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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이시언/사진=민선유 기자


이와 반대로 기안84는 "(이시언이)눈매가 너무 매서워서 형 같고 무서웠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제가 좀 안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형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구나' 아버지 등이 좁아보이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더라. 형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도 제가 좀더 포용력 있게 봐야할 것 같다"고 답해 폭소를 더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기안84는 MBC와 함께하게 된 것에 "뭐하면 재밌을까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왔다. 저 혼자 이끌긴 힘들다보니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 또 제작비가 많이 든다. 혼자하기엔 힘들 것 같았다. MBC는 자본이 있으니까 함께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김 PD는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부모님이나 연인과 여행을 가게 되면 예약도 다 돼있어야 하고 작은 것들까지 꼼꼼히 준비해서 가야하는데 진짜 친한 사람들과 가면 모든 순간이 너무 재밌지 않나. 그런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기존 예능과 결이 좀 다르다. 저희 같은 경우는 안해본 것, 새로운 것, 독특한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시언은 "다른 여행프로에서 본적 없는 것은 확실하다. 기안84의 대장병을 봐달라. 정말 재밌을거다"고, 기안84는 "대장병은 아니고 시언형이 많이 노쇠화 되다보니 제가 챙기려고 했던 느낌이라 생각하고, 정말 재밌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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