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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도 당했다..2500억 부동산 사기
이슈|2022-12-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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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불가능한 토지를 개발이 될 것처럼 속여서 수천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태연도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최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재송치했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강동구, 강원도 원주, 경기도 평택에 있는 땅과 관련해 미공개 개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속여 피해자 3000여명으로부터 매매대금 명목으로 250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홍보한 땅은 ‘비오톱’(biotope·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의 서식공간) 등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실제로는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관계자 1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서울중앙지검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1년 가까이 추가 수사를 한 뒤 다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피해자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도 포함됐다. 태연은 A 씨 일당에게 10억 원이 넘는 금액에 경기 하남시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은 지난해 10월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바람이었다”며 땅을 구입한 목적이 투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온라인 공간에는 태연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태연은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며 해당 땅을 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며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태연을 겨냥해 게시된 악성 댓글,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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