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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대학 응원단 청춘물"..'치얼업', SBS '스토브리그' 영광 이을까[종합]
방송|2022-09-27 15:05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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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사진=SBS


'치얼업'이 대학 응원단 속 청춘을 그려낼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27일 진행된 SBS 드라마 '치얼업'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 한태섭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감독과 'VIP'의 차해원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경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던 한지현은 이버 '치얼업'에서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그는 "해이가 저랑 닮은 점이 너무 많았다. 통통 튀고 밝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희대학교 응원단 단장 박정우 역을 맡은 배인혁 역시 "결정적인 이유는 응원단이라는 소재가 지금까지 흔치 않았잖냐.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고, 지금껏 했던 청춘물, 대학생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소재이지 않나 싶어서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는 응원단 부단장 태초희를 맡았다. 그는 "춤을 오래 춰와 체력엔 자신이 있었는데 응원단 안무는 워낙 동작도 크고 에너지도 많이 써야하다 보니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더라"며 "현진 배우님처럼 일주일에 두세번씩 근력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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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한지현, 배인혁/사진=SBS


또 배우 전향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이돌 활동 하면서 저를 아껴줬던 분들이 여전히 저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 보답해드리고 싶어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감독은 "응원단 무대가 대중에게 낯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런데 보다 보니 기존의 다른 무대와는 다른 에너지가 응축돼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그걸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규모감도 있고 여러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제가 느꼈던 걸 시청각적으로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체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결국엔 배우 분들이 직접 해결했던 것 같다. 처음 무대를 찍을 때 배우 분들이 직접 소화하는 걸 보고 이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거라고 깨달았다"고 말해 무대 및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는 뭘까. 한 감독은 "만족도는 말할 의미가 없을 만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작가님께서 대본을 세밀하고 개성있게 담아주셨다"며 "캐릭터마다 필요했던 이미지가 있었다. 도해이 역엔 최고로 사랑스러운 '킹랑스러움'이 필요했다. 박정우 역할은 꼰대의 이미지에 허당기가 있어야 했는데 (배인혁에게) 그런 재미가 있더라. 선호 역은 댕댕미가 있어야 했고, 태초희 역할은 일상에서 보기 힘든 신비스러움이 있어야 했다. 배영웅 역은 그냥 (양동근) 선배님이셨다"고 전해 찰떡 같은 소화력을 기대케 했다.

한지현은 케미 점수에 대해 "100점"을 꼽으며 "대본에 없는 대사, 애드리브도 난무한다. 그만큼 합이 좋고 분위기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 밤 10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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