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홍선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당초 김홍선 감독은 영화 '늑대사냥'을 3부작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늑대사냥'은 3부작 중 2부에 해당되고, 프리퀄의 시나리오도 이미 다 쓰여진 상태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홍선 감독은 '늑대사냥' 프리퀄은 드라마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변신' 이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세계관을 확실히 만들지 않으면 가벼워져서 하다 보니깐 양이 많아지더라. 시퀄은 트리트먼트만 있지만, 프리퀄은 다 썼다"고 알렸다.

이어 "구구절절 설명하는 이야기보다 지금 시대에는 확실한 이미지적인 액션이 낫겠다 싶어서 딱 잘랐다. 그래서 '늑대사냥'을 먼저 하게 됐는데 프리퀄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연결되어 있을 거다. 프리퀄은 드라마로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홍선 감독은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인 WME(William morris endeavor)와 계약했다. WME는 주로 LA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북미 최대 에이전시로 스포츠, 출판 등 각 방면의 유명 스타 그리고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루노 마스, 아델 등이 거쳐간 대형 에이전시다. 쿠엔틴 타란티노, 리들리 스콧 감독 등도 소속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봉준호 감독이 WME와 계약한 이후 약 8년 만에 이뤄진 한국 감독의 계약.

"아직 실감 안 난다. '늑대사냥'을 잘 보고 제안을 한 거라 운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된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협업할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로봇물에 제일 관심 많다. 로봇물을 하면 약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은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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