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팝인터뷰]'늑대사냥' 장동윤 "바른 청년? 최고 일탈은 과음..주사도 전도"(종합)
영화|2022-09-23 16:56
이미지중앙

배우 장동윤/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동윤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장동윤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한 엄친아이기도 하고, 편의점 강도를 잡고 진행한 뉴스 인터뷰로 캐스팅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케이스인 만큼 바른 청년이라는 이미지가 가득하다. 이에 배우로서 도전에 늘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그는 신작인 영화 '늑대사냥'의 출연도 새로움에 끌렸기 때문이란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동윤은 실제 성격을 공개했다.

"아직도 어떤 장르를 많이 했다고 말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경험이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이나 배우로서 지변을 넓힐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여건이 안 될 때도 있지만, '늑대사냥'의 경우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새로운 작품이다 싶었다. 그런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었고, 출연하게 된데 한 몫을 한 것 같다."

이미지중앙

영화 '늑대사냥' 스틸


장동윤은 극중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이도일' 역을 맡았다. 범죄하고는 거리가 먼 과묵한 성격을 지녀 의중을 알 수 없는 범죄자 '이도일'은 사냥하는 자들이 가득한 프론티어 타이탄호에서 오직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갈 방법만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제 장동윤은 초반부까지는 대사도 거의 없이 눈빛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겨야 했다.

"'도일'이가 미스터리한 캐릭터이지 않나. 그럼에도 감독님이 신마다 어떤 생각하는지 어느 정도는 간파되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되게 어렵더라.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이 못마땅한데 팍팍 티를 내서도 안 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의도는 보여야 하니 어렵기는 했는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해주셔서 거기에 맞춰 임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얼굴을 담아내는데 성공한 장동윤은 장르적으로는 충분히 새로웠지만, 캐릭터적으로는 조금 더 파격적인 걸 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쳐 인상 깊었다.

"장르 자체는 충분히 새롭고 파격적인데 내 캐릭터는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 안 한다. 조금 더 파격적인 거를 더 하고 싶은 욕심도 많다. 반듯하고 조용한 캐릭터에 나를 대입해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 반전 상황에 있어서는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는 했지만, 엄청나게 파격적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내 욕심에는 차지 않았다. '종두'(서인국) 같은 역도 하고 싶다."

이미지중앙

배우 장동윤/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워낙 바른 청년의 이미지가 짙은 장동윤. 실제로도 바른 청년에 가까운 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주책 맞은 면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생활 자체는 바르게 하는 편은 맞는 것 같다. 교회오빠가 맞기도 하고, 신체든 멘탈이든 건강관리를 잘한다. 지금까지 작품하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배우들 중 멘탈 건강은 최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정신적으로 피폐한 캐릭터를 경험할 때도 있는데 공감이 안 돼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나도 술은 좋아하는데 자제하는 거다. 담배는 작품 아니면 안 핀다. 술 많이 먹는게 내 일탈 같은데 모배우가 인터뷰한 걸로 안다. 주사도 전도다. 하하."

이어 "다만 성격이 유별난 측면이 있다. 주책 맞은 면도 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주변에서는 아저씨 같다고 하더라. 할아버지가 길을 물어볼 때도 내가 대답을 해드리면 말을 더 이어가려고 하시더라. 내 말투나 태도에서 더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다. 그런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런 인간적인 걸 선호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에서 대사 없이도 캐릭터 표현을 완벽하게 해낸 장동윤. 이번 경험으로 한층 더 대사에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할 때 있어서 조금 더 대사에 진정성을 담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옛날에 연기 스터디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가지 단어로 말하는 다소 웃긴 걸로 했었는데 당시에는 무슨 훈련이 될까 미심쩍었다. '늑대사냥'을 찍으니 알겠더라.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건 간절한데 대사가 없지 않나. '늑대사냥' 이후 작품들은 다 대사가 많았는데 조금 더 간절하고 진정성 있게 하게 된 것 같다. 감독님도 '늑대사냥'에서는 대사 없는 캐릭터라 배우로서 느끼는게 많을 거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렇더라. 배운게 많고, 배우로서 되게 도움된 것 같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