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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화려한 기교 없이 순수한 영화 만들고 싶었다"
영화|2022-06-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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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헤어질 결심'은 자극적인 요소를 빼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과는 결이 다르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고전적이고 우아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자극적 요소를 뺀 영화로 상 받았다고 해서 별난 감흥이 있는 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난 고전적이고, 우아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순수한 영화라고 할까. 순수하다고 말할 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정치적 메시지나 주장 같은 걸 포함시키지 않은, 영화적으로 화려한 볼거리나 기교 같은 것이 없는, 영화를 구성하는 최소 요소들을 갖고 깊은 감흥을 끌어내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받아들여질지, 안 받아들여질지 처음에는 모르겠더라. 구식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고, 오히려 현대에는 이런 영화가 더 새로워보일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