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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이효리에 "인스타 지웠어? 잘했어"
이슈|2020-09-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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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에게 다정한 말을 건넸다.

14일 오후 방송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3회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나는 인스타그램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여러 가지 중 하나는 습관적으로 하루 1~2시간을 보고 있다는 거"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내가 앉아서 인스타그램을 한없이 보고 있었는데 순이가 계속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던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의 반려묘 사진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날 쳐다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너무 미안한 거 있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는 "순이도 많이 늙었다. 이런 경험이 되게 많았다. 오빠랑 이야기하기보다는 오빠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고 나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고"라고 말하면서 "또 한 가지는 '부탁'이다"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DM으로 오는 온갖 부탁이 있다. 돈 빌려 달라는 부탁도 엄청 많다. 너무 많으니까 다 빌려줄 수도 없다. 그런 고민을 혼자 하고 있으니까 오빠가 '그런 고민을 왜 하느냐'고 하더라. '그런 부탁을 들으면 나는 쉽게 스킵이 안 되고 자꾸 고민하게 된다'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이효리는 비밀번호를 찾아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곧바로 남편 이상순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상순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웠다는 말에 "지웠어? 잘했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크게 미소를 지으며 "다들 없애지 말라고 했는데 오빠가 '잘했어' 그러니까 웃기다"라고 반응했다. 이상순은 "축하한다. 사이버 세상에서 벗어난 것을 축하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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