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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조작 방송' 송대익, 한 달만 삭발하고 방송 복귀? 거듭 사과에도 비난ing(종합)
방송|2020-08-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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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익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조작 방송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튜버 송대익이 한 달 만에 방송 복귀 시동을 걸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송대익은 "염치 불구하고 영상을 업로드하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 자체를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불쾌해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죄송하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께, 저로 인해 피해보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깊게 되돌아봤다"고 반성했다.

이어 검은색 옷차림에 삭발을 하고 등장한 송대익은 "영상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대로 사라질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어떻게 하면 '제가 한 실수를 주워 담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대익은 앞서 지난 7월 1일 조작 방송에 대한 사과 영상을 게재한 지 한 달 만에 새 영상을 업로드한 것. 그는 "사실 긴 시간을 사죄하고 반성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주워 담는 게 좀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영상을 다시 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피하지 않고 꼭 책임지겠다. 제가 한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고, 가슴 깊숙이 새기며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제 어리석은 행동에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과 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입으신 브랜드 관계자 분들께 정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 브랜드의 치킨과 피자를 배달했더니 먹다 만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송대익이 해당 매장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청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업체는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국 가맹점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대익을 향한 비난이 커지자 그는 "해당 영상은 조작된 영상이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조작 영상임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변명할 여지 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며 해당 브랜드 관계자 및 점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논란이 일고 사과 영상을 올린 지 겨우 한 달 만에 또 영상을 게재한 송대익. 너무나도 짧은 자숙 기간에 네티즌들은 "진짜 죄송하면 그냥 방송하지 말라", "어떻게 한 달만에 돌아오냐", "한 달만에 무슨 반성을 다했단 말이냐", "복귀각 잡네", "복귀할 생각하지 마세요" 등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송대익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조작 방송 이후 현재 108만 명으로 30만 명가량 감소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