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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 로맨스' PD "김지석X유인영, 14년 절친‥이런 친구사이가 있구나 싶었죠"(인터뷰)
방송|2020-02-14 11:16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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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더 로맨스' 손영균 PD가 기획의도와 각 커플당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지난 1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가 첫방송됐다. '더 로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로맨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직접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썸바디' 등 썸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인기인 가운데 '더 로맨스'는 연애를 주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집필을 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와 관련 손영균PD는 헤럴드POP에 "'우리 같이 사랑을 쓰자'라는 본래 의도와 우리 사랑을 만들어 갈까? 의 느낌이 쉼표하나 차이로 다르더라. '웹드라마 집필 로맨스'라는 타이틀 부제 처럼 연기자들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드라마 집필을 쉬어가며 자연스럽게 해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로맨스 글을 쓰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로맨스를 즐기고 있는지 잘 모를만큼 최대한 자연스럽고 리얼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 로맨스'에서는 14년 절친케미를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인 김지석, 유인영과 이번이 첫 만남인 연상연하 커플 강한나, 정제원이 만나 함께 로맨스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간다.

지난 13일 첫방송에서 김지석, 유인영은 추억의 장소 무의도를 찾았다. 오랜 연기 생활을 하면서 쭉 변하지 않는 우정을 자랑한 두 사람은 썸을 연상시킬만큼 달달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진짜 친구 케미를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손영균PD는 "김지석, 유인영 배우는 남사친 여사친을 대표하는 연예계 절친이지 않나. 이들이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을 소재로한 드라마를 쓴다면 어떨까 싶어서 프로그램의 출연을 결정하기 전 두 분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확신이 들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말 이런 친구사이(남사친 여사친)가 있을 수 있구나' 생각을 했고 '난 왜 이런 친구가 없지?' 라는 질투도 났다. 이 두 분(14년 남사친 여사친)의 진짜 이야기를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이들이 써내려가는 드라마 제작이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서 본 적 없는 두 분의 색다른 모습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두 사람이 써 내려간 웹드라마는 정말 놀랍도록 흡입력이 있고 재미었다"고 기대감을 높이기도.

강한나, 정제원 커플은 어색한 첫만남도 잠시 글에 대한 영감을 얻으려 떠난 제주도에서 부쩍 가까워졌다. 강한나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말을 놓자며 정제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정제원 역시 이에 발 맞추며 장난스러운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영균PD는 "강한나, 정제원 이 두 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 보아온 두 분의 끼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감 없이 발휘되었다고 느껴진다"며 "특히 이 두 사람이 쓴 웹드라마는 판타지 로맨스인데 강한나씨의 시나리오 구성력이 굉장히 탁월했고 제원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그것 또한 굉장히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지석-유인영, 강한나-정제원 커플은 로맨스 시나리오를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해나갈까. 그 사이에 피어날 두 커플의 케미와 스토리에 관심과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JTBC '더 로맨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25분 JTBC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