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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반대로 비밀결혼"‥'사랑을 싣고' 유현상, ♥최윤희 이어준 오작교
방송|2019-11-09 10:08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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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가수 유현상이 아내 최윤희와의 첫만남부터 결혼을 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락밴드 백두산의 보컬이자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유현상이 출연했다.

이날 유현상은 아내와의 비밀 결혼을 도와준 이기종 기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유현상의 아내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아게임에 출전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기록.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국민들에게 사랑받은 인물이다. 25살의 나이에 13살 연상인 유현상과 결혼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에 오르기도.

최윤희와의 첫만남을 회상한 유현상은 "그 때 모습이 정말 여성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대로 비밀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에게 오작교가 되어준 인물은 바로 스포츠 신문사 전 연예부 이기종 기자였다. 유현상은 "결혼 날짜도 잡아주고 결혼식장, 피로연장, 증인, 하개까지 준비를 해줬다"면서 "아내도 우리 가족의 은인이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현상은 "열애는 6개월 정도 했지만 결혼을 하기로 한 건 결혼식 5일 전"이라며 "이기종 기자한테 얘기했더니 이승철부터 DSP의 이호연 등을 다 하객으로 모아놨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용필도 결혼식을 올린 봉선사에서 예식을 올린 유현상 부부. 봉선사를 잠시 찾은 유현상은 "신부가 울었다. 요즘도 자는 모습을 보면 짠하다"고 당시 어머님의 반대에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비밀결혼식은 치뤄졌지만 피로연장에서 최윤희의 전 다이빙 코치를 만나면서 어머니의 귀까지 들어가게 됐다. 유현상은 "신혼여행 마치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등을 돌리고 계셨다. 현관에서 등을 대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면서 절을 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어머니는 큰아들이 태어나면서 마음을 풀었다고.

두 아들과 아내의 꿈을 위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는 유현상은 "하루에 밤무대를 11군데 다녔다. 마지막에는 목이 안 나올 정도였다"고 치열했던 삶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그리고 드디어 이기종 기자와 만난 유현상은 두 손을 꼭 부여잡고 포옹을 하며 "죄송하다"고 더 빨리 찾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과거 그 누구보다 힘들게 사랑을 이뤄낸 유현상, 최윤희 부부. 앞으로 이들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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