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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강지환, 준강간 혐의 구속..法 "증거 인멸 우려"[종합]
방송|2019-07-12 18:39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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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사진=민선유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결국 구속됐다.

12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됐다.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쓴 채 출석한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동생(피해자)들이 댓글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런 상황을 겪게 해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차량에 탑승, 유치장으로 향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A씨와 B씨 등과 술을 마시고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성폭행 및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체포 후 1차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변호인 입회 하에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등 혐의)으로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