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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180도 변화"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갱생 프로젝트 통했다
방송|2018-12-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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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분노를 유발했던 홍탁집 아들이 백종원의 노력 끝 결국 갱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의 상권을 살리기 위한 백종원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지난 몇 주간 백종원을 비롯해 시청자들을 분노케했던 홍탁집 아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꾸중에 눈물을 보인 후 다음날 가게 문을 닫았다. 홍탁집 어머니가 제작진의 전화를 대신 받았고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많이 아프다고 들었다. 내가 돕겠다. 준비가 되면 닭곰탕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고 이에 홍탁집 아들은 '항상 진심으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날 홍탁집 아들은 정말 달라졌다. 그는 새벽부터 가게에 나와 음식을 향한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백종원이 가게에 불시에 찾아와 아들을 위한 일 대 일 과외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닭손질법부터 칼질 등의 교육에 들어갔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차분히 닭고기 살을 발라냈고 닭곰탕을 완성했다. 완성된 닭곰탕 가격이 5500원이면 될 것 같다는 홍탁집 아들의 말에 백종원은 "철들었다. 가성비 최고의 닭곰탕이 될 거다"며 "내가 한 땀 한 땀 흘려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탁집 아들은 "이래놓고 한 달 있다 바뀌는 거 아니냐"는 말에 "절대로 안 그렇다"며 한결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백종원의 수제자들이 가게를 방문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홍탁집 아들은 열정적으로 질문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라했다. 이를 본 홍탁집 어머니는 "아들이 180도 달라졌다"며 감격스러워했고 이내 아들이 완성한 닭곰탕 맛을 보고 "아들이 이렇게 닭곰탕을 끓여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려 주셨으니 정신 차리고 하는 것"이라며 웃음지었고 홍탁집 어머니는 "애써주셔서 고맙다"며 백종원에게 고마워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역대급 분노를 유발하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그의 불성실한 태도는 백종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기 충분했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홍탁집의 어머니를 보고 그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방송 5주 만에 홍탁집 아들은 비로소 변화된 모습으로 개과천선했다. 홍탁집 어머니는 아들이 끓인 닭곰탕 맛에 감격했으며 시청자들 역시 그의 변화에 안도했다. 백종원의 갱생 프로젝트가 완벽히 통한 것. 물론 백종원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까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 비춰지는 홍탁집 아들은 진심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홍탁집 아들을 향해 시청자들 역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백종원의 노력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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